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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The Very Hungry Caterpillar (Paperback + 노부영 부록 CD)


에리 칼의 가장 유명한 책이 아닐까 싶네요. 애벌레가 여러가지 먹으면서 급변하는 성장이야기를 재미있게 푼 동화책입니다. 물론 각 페이지마다 완벽하게 채워져있는 에릭 칼의 일러스트는 아이의 관심을 사로잡을 만큼 흥미롭습니다. 저는 애벌레가 귀엽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는에 이 이야기로 이제 귀엽고 친근하게 생각되네요.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의 전개방식이나 나비성장/음식/수단위에 관한 영어어휘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느 배고픈 애벌레 한 마리가 사과 하나를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여러 과일 뿐만 아니라 아주 많은 종류의 음식들을 먹게 됩니다. 결국, 배탈이 나긴 했지만 본래 자신의 먹이인 푸른 잎사귀를 먹음으로써 다시 편안해집니다. 그리고는 고치를 만들어 2주일이 지난 후에 멋진 나비로 변했답니다.

각 요일마다 먹는 음식도, 먹는 개수도 다를 뿐 아니라 가장 눈에 띠는 것은 음식들 가운데 나있는 구멍입니다. 이것은 애벌레가 한 입씩 음식을 베어 먹은 자국으로 연상될 뿐 아니라 실제로 모루처럼 가는 실을 이용하여 벌레가 자나가는 과정을 시연해 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기 힘든 나비의 한살이를 이 한 권의 동화책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Caterpillar, Cocoon, Nibble 등 어려운 용어들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며, 애벌레가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에 대한 먹거리의 문제도 알게 됩니다. 과거의 채식 파동 등을 언뜻 떠올려 보면서 자연의 일부분으로 살아가는 우리 사람도 이 애벌레와 같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