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엔 원년의 풋볼 - 일문학선집 4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엔 원년의 풋볼 - 일문학선집 4 좋은 작품은 무엇을 다룰까? 그건 바로 수치 가 아닐까?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가 그렇듯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이 그렇듯이,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가 그렇듯이....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수많은 그렇듯이가 공유하는 있는 인간의 감정은 수치일 것이다.그렇다면 우리는 왜 수치스러운 문학을 읽고, 작가들은 그런 작품을 써내며 평론가들은 그런 작품을 격찬하는 걸까? 어째서 부끄러운 인간을 손가락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인간을 모방한 작업물이 높은 평가를 받는, 혹은 받아야 하는 걸까?그것은 인간이 스스로를 파멸에 몰아넣는 것은 자신이기 때문이 아닐까?어떤 사람은 외부에서 죽지만 어떤 사람은 내부에서 죽는다. 외부의 원인은 환부도 외부에 있기에 쉽게 드러나고 쉽게 치유될(가능성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