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류의 2부 ^^호모 사피엔스라는 인류의 미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상상력과 과학을 기반으로 다양하게 그려냈다.그 중심으로 소형화와 여성화로 지구의 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에마슈 를 만들어내고 그들이 삶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그렸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로봇, 우주탐사대 등에 대한 얘기도 같이 진행된다.최고의 상상력이다. 과학적 사실이 바탕이 되니 상상과 현실의 경계조차 모호해질 정도였다.1부에서는 데이비드가 에마슈들을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진행되고2~3부에서는 에마슈들이 진정한 신인류로 자리잡는 모습을 보여준다.중간에 다른 소설들을 읽는다고 한참을 쉬긴 했지만, 그래도 읽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으로 축조한 장대한 과학 소설
개미 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 핵무기의 무분별한 사용, 자연재해와 환경 재앙, 자원 고갈, 대전염병, 야만적 자본주의, 종교적 광신… 인류가 끝없이 어리석은 선택으로 자멸을 향해 치닫는 미래의 어느 시점, 기상천외한 시도로 그 위기를 넘어서려는 일군의 과학자들이 있다. 그들은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물학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들은 마침내 생명 공학의 힘으로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기에 이르는데….
새로운 인류, 초소형 인간 에마슈 가 인간의 손에 의해 창조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들의 사회는 어떤 모습이 될지, 인간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거대한 규모의 상상세계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이 에마슈들의 아버지 다비드 웰즈는 베르베르의 대표작 개미 의 중심인물 에드몽 웰즈의 증손자다. 작은 생물의 시각으로 인간을 바라본 작품과 묘한 내적 연결을 만들어 낸 점이 의미심장하게 읽힌다.
다른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기 라는 베르베르의 줄기찬 문학적 지향은 이 작품에서도 나타난다. 베르베르는 이 작품 속에서, 여전히 미성숙한 존재인 인간을 창조주, 불완전한 신의 위치에 놓음으로써 방황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노출하게 만든다. 또 에마슈들의 사회에 타락과 범죄, 종교와 제도, 자유의지의 문제가 발생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데, 그것은 인간 사회와 문명사의 시뮬레이션이나 다름없다. 이런 장면들을 보노라면 독자는 야릇한 웃음을 짓게 된다. 유머를 통해서 인류 문명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어둡지 않게 유도한다는 것이 이 작품의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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