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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레이티스트


우리나라에선 2017년에 출간 된 책이지만 원본이 되는 원서는 2001년에 나온 책저자 월터딘마이어스는 2014년에 세상을 타계했고 평전의 주인공 더 그레이티스트 알리는 그보다 2년뒤인 2016년에 저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이 책이 세상에 나온 후 15년간 알리의 행적은 내용에 없습니다 내가 제일 궁금했던 부분이고 그것이 알고 싶어서 구매를 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그간 알리의 선수시절을 조명한 영화나 단편적인 부분을 다룬 책을 읽어보긴 했지만 그 중 진정성 부분에선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 책이 제일 나아보이네요알리의 인생은 용기 그 자체였습니다"용기는 두려움을 버리는게 아니다 용기란 두려움을 직면하는 의지, 평생 위험에 맞서는 의지, 도덕적으로 옳은 일을 반드시 해내는 의지가 있다는 뜻이다..."옮긴이의 말 중에서...수많은 강자들과 싸워온 권투선수로서흑인탄압에 대한 민권운동가로서자신의 정체성과 맞닿은 종교적인 면에 대해서은퇴 후 30여년동안 자기를 괴롭혀온 최후의 상대 파킨슨병이라는 병마 앞에서도그는 단 한번도 도망가는 삶을 택하지 않았습니다벌처럼 쏘기위해 나비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녔던 그는 진정 한시대의 영웅이었습니다
위대한 투쟁, 미완의 승리
무하마드 알리 이야기

내가 한 모든 일은 목적이 있고, 모든 신은 목적이 있어 존재한다. 다른 사람들은 기쁨을 알지도 모르지만, 기쁨이 행복은 아니다. 인간을 쫓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_무하마드 알리

어린 흑인으로서 때때로 나는 피부색을 부끄러워하고 머리카락을 창피해했는데, 알리가 나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_야구 영웅 레지 잭슨

6월 3일, 무하마드 알리(1942~2016)의 1주기를 앞두고 더 그레이티스트: 무하마드 알리 평전 이 출간되었다. 1942년 1월 17일, 켄터키 주 루이빌 출생, 본명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주니어. 우리는 이 남자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 ‘더 그레이티스트’로 기억한다. 1960년대에 알리는 오로지 혼자서 권투라는 스포츠의 인상을 영원토록 바꾸어 놓았다. 전무후무한 스피드가 바탕이 된 독창적인 스타일과 쇼맨십은 알리를 권투 역사에서 가장 개성적이고 독보적인 존재로 만들었다.

그러나 알리를 ‘위대한 사람’으로 기억하게 하는 것은 비단 링에서 일군 눈부신 성과만은 아니다. 그는 최고 전성기에 맬컴 엑스로 대표되는 진보적인 흑인 민권운동 세력과 교감하면서 노예 소유주의 이름을 버리고 무하마드 알리로 거듭났으며, 불의하고 무용한 전쟁으로 기억되는 베트남전쟁 징병을 거부한 뒤 5년 구금형을 선고받고 세계 헤비급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했다. 무하마드 알리는 부와 안락에 파묻히는 대신에 또 다른 싸움 속으로 스스로를 던지면서 비로소 정녕 위대한 사람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무하마드 알리와 동시대를 살았으며 코레타 스콧 킹 상을 다섯 차례 수상한 흑인 작가 월터 딘 마이어스(1937~2014)는 이 책에서 무하마드 알리의 삶을 다면적으로 조명한다. 위대하고 독창적인 복서로서의 알리, 흑인 민권 운동가이자 반전 운동가로서의 알리, 걸걸한 입과 쇼맨십으로 사랑과 경멸을 동시에 받았던 엔터테이너로서의 알리가 그의 주먹만큼이나 묵직하고 단단한 문장 속에서 생생히 살아 숨 쉰다. 월터 딘 마이어스는 알리의 위대함과 비범함에 주목하면서도 알리의 삶을 미화하거나 애써 극화하지 않는다. 그저 알리의 출생부터 말년까지 차근차근 더듬어 내려오면서 삶의 주요 국면들과 주요 경기들을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으로 포착한다. 아울러 링에서 알리와 주먹을 주고받았으며 링 밖에서는 그 유명한 ‘루이빌의 입’에 무참히 난자당해야 했던 여러 라이벌들에 대해서도 애정과 연민을 담아 공정하게 서술한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알리의 후반생은 파킨슨병과의 투쟁으로 점철되어 있다. 알리는 링에서 진 적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격투기라는 스포츠의 본질에 패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월터 딘 마이어스는 책 전반에 걸쳐서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서 격투기가 안고 있는 근원적이고도 치명적인 문제, 즉 신체 손상과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 자본에 지배받는 약육강식의 생태에 대해 절박하고 논쟁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흔히 알리의 투병에서도 굴하지 않는 영웅의 면모를 읽어 내고 싶어 하지만, 저자는 별반 그럴 뜻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그 어떤 용기나 의지로도 극복할 수 없고, 천하의 알리조차 용감히 싸웠으나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뇌 손상과 파킨슨병에 대해 끈질기게 언급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한편으로는 육체의 고통에 관한 책이며, 우리가 영웅을 어떻게 잃을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통한의 이야기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응급의학과 전문의이자 만약은 없다 의 저자 남궁인은 ‘해제’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그를 굳이 영웅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그의 삶을 극화하는 대신에,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것처럼 사실을 냉철하게 기술한다. 그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순간이 강렬하게 포착되어 행간을 지나간다. ……저자가 알리를 굳이 추켜세우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가 영웅임을 충분히 직감할 수 있고 그의 품위를 느낄 수 있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기품 있는 글쓰기의 전형이다.


저자의 말 13 / 서문: 나비처럼 날아서…… 17
[1부 캐시어스 클레이] 권투 선수의 꿈 33 / 격렬한 싸움 49 / 더 그레이티스트 56 / 유명세 66
[2부 무하마드 알리] 타이틀 결정전 81 / 내 이름이 뭐야? 98 / 추방된 권투 선수 111 / 가장 잔인한 경기 121
[3부 우리의 챔피언] 알리 대 프레이저 133 / 귀환 148 / 스모킹 조 대 전설적 영웅 163 / 정글의 혈전 171
[4부 경력이 끝나다] 링의 전사 187 / ……벌처럼 쏘다 200 / 인생의 격투 208 / 유산 214
해제 226 / 옮긴이의 말 238 / 사진 출처 243 / 참고 문헌 244 / 시합 연표 245 / 찾아보기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