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동화 Only Story
요즘 컬러링 북이 대세이다. 몇 가지의 컬러링 북을 만나보았고, 이번에는 좀 색다른 종류의 컬러링 북을 접하게 되었다. 바로 동화책을 모티브로 한 컬러링이 들어 있는 책이다. 어릴 때부터 필독도서로 읽게 되는 세계 명작 동화. 그 중에서 28개의 동화를 컬러링으로 만날 수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몰라도, 제목을 모르는 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아이들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택을 했는데 막상 책을 받고 보니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적합한 것 같다. 물론 딸들이라면 더 좋아하겠지만, 그림이 우리 아들들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 책은 내 차지가 되었다. 동화속의 한 장면이 섬세한 터치로 잘 그려져 있고 색칠하기에 좋도록 좀 세분화되어 있다. 단순하게 한 색으로 칠하기보다는 비슷한 계열의 여러 색으로 공들여 칠하면 좀 더 멋진 작품이 될 것 같다. 그림이 나오기 전에 명작 동화 속에 등장하는 대사 한 구절과 격언 한 마디를 만날 수 있다. 초등학생 시절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읽었던 플란더즈의 개를 예로 들면, "아, 아, 내가 보고 싶던 그림이야!" 마지막에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루벤스의 그림을 보면서 네로가 했던 대사인 듯 하다. 색을 칠할 그림은 네로의 행복했던 한 때를 나타내는 풍경이다. 할아버지와 파트라슈와 함께 우유 수레를 끌고 가고 그 뒤로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는 그림. 세분화시켜 그려진 튤립이 인상적인 그림이다. 색을 잘 칠하면 정말 멋진 한 폭의 그림이 될 것 같다. 멋진 그림은 다음으로 남겨 두고 책을 넘기다 눈에 들어오는 그림을 선택했다.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유명한 한 장면. 발코니에 서 있는 줄리엣과 그녀를 바라보며 손을 모아 입에 대고 무엇이라고 말하는 로미오의 모습이다. 저 그림을 보니 이 대사가 떠 다닌다. "로미오님, 당신은 왜 로미오인가요?" 했던 줄리엣의 안타까운 한 마디. 절절한 사랑을 만나 보았으니 이번에는 나이 제한없는 명작 <어린 왕자>를 색칠해보았다. 서로를 길들여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명대사가 나오는 장면. 숨은 듯 안 숨은 듯, 저기 그려진 동물이 여우인가보다. 이 책 속에는 얼굴 없는 모습이 몇 있다. 개인적으로 그려 넣으라는 것인지 그냥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눈코입을 그려 주었다. 단순하게 선 몇 개 그려 넣는 것인데, 왜 이렇게 떨리던지..... 난 작가는 못 되겠구나 싶었다. 한 장면 칠할때마다 동화의 내용이 생각나면서 이 책을 읽을 당시의 나는 어땠는지떠올려보게된다. 또, 간혹 잘 생각이 안나는 장면은 책을 뒤적여가며 다시 읽어 보는 시간을 갖게도 했다.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색칠을 하면서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동화를 나만의 동화로 만들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엔 순수함이 사라져 가고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동화는 우리의 순수함을 고스란히 되살려준다. 나만의 동화 는 가장 대표적인 동화를 엄선해 새롭게 재구성했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로부터 마음의 순수함과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꿈꾸던 동화의 세계가 여러분의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백설공주
백조의 호수
알라딘의 요술램프
미녀와 야수
신데렐라
왕자와 거지
엄지공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80일간의 세계일주
피터팬
오즈의 마법사
피노키오
인어공주
로미오와 줄리엣
플란더스의 개
성냥팔이 소녀
벌거벗은 임금님
빨강머리 앤
정글이야기
아기돼지 삼형제
브레멘 음악대
돈키호테
레미제라블
비밀의 화원
호두까기 인형
개구리왕자
빨간 모자
어린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