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썸네일형 리스트형 트레버 책따세 추천 도서라는 문구에 혹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믿고 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내 편식적인 도서 취향과 맞아 떨어진 적이 많았기 때문에 한참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이걸 사는 게 맞는 것일까. 인터넷으로 구매한 터라 소개란에 있는 줄거리가 왜인지 익숙했지만 여러 번 읽는 것도 좋아하는데 무슨 상관인가 싶어 애써 자기합리화하며 결제 버튼을 눌렀다.아주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났다. 어쩐지 표지가 익숙하더라니, 하면서 넘긴 책장 속 트레버는 여전히 사랑스러웠고 용기가 넘쳤으며 정의감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내 열한 살은 어땠던가. 물론 문화와 지역적인 차이로 인한 것도 있겠지만 꼬꼬마일 때는 그냥 학교와 집, 가끔씩 친구들과 놀러나가는 정도의 하루를 보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