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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연애 언제 첫사랑을 했는지 아리송하다. 첫사랑다운 첫사랑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 처음 데이트를 했고,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처음 연애를 했다. 그러나 첫사랑이라고 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첫사랑이라고 할 만한 사랑은 대학 동아리 후배랑 했다. 만나자마자 불꽃 튀는 사랑은 아니었지만 서로 사랑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연애는 서툴기 그지없었다. 첫사랑에서, 너나 나나 사랑이, 아니 그 사랑의 표현 형식인 연애가,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지 배웠어. 너와 내가 만나 하나 혹은 우리가 되는 게 아니라, 너도 없애 버리고, 나도 없애 버리고, 그래서 마치 연애라는 괴물 뱃속에서 허우적대는 듯한 우울함에 시달렸어. 헛된 시간이 아니었을 거야. 너나 나나 다시 연애를 할 때는 좀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더보기
견디지 않아도 괜찮아 인상깊은 구절 "괜찮아" - 괜찮아의 힘서평도서가 드디어 와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몇주 기다렸을 뿐인데 몇십주가 지난 기분이니까. 즐거운 기분으로 책의 앞장을 살펴보았는데 왠걸, 맨 앞장부터 머리를 얻어맞았다. "괜찮아.""괜찮아."어찌보면 아무런 힘도 없을 수도 있는 말. 그러나 말에는 능력이 있다. 나는 그것을 믿는다. 칭찬 한마디가 어떤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변화시킬 수도 있고, 위로 한마디로 힘을 얻는다. 어쩔땐 진심이 담긴 눈빛 한번이 우리를 감동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내가 그날 마음을 정했다는 것이다. 이 세상은 그런대로 살만한 곳이라고. 좋은 사람들이 있고, 선의와 사랑이 있고, 괜찮아 라는 말처럼 용서와 너그러움이 있는 곳이라고 믿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더보기
열혈강호 43 천하오절 괴개와의 대결에서 그를 궁지에 몰고간극강의 신지무사는 정체의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매유진과의 대결을 마무리지은 한비광은괴개의 기를 포착하고 그를 도우러 갑니다천하오절 괴개의 고전에 참전한 한비광은그에게 그동안 괴개와의 수련해 체득한것을 살려 공격을 감행하지만신지 무사의 강맹한 공격에오히려 위기를 맞게 됩니다또한 한비광의 몸에 또 하나의 위험이 흘러들어 왔고앞으로의 걱정을 남긴채바로 눈 앞의 대결에 집중합니다대결중 상대는 엄청난 기운을 얻게 되고싸움의 향방은 더더욱 한비광에게 불리해져만 가는데..무림의 실권을 놓고 정파(正派)와 사파(邪派)가 대립하고 있던 혼란의 시대. 사파 무림지존인 천마신군의 6번째 제자인 한비광은 뛰어난 경공술을 지닌 무술의 천재이지만, 천성적으로 싸움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 더보기
유대인의 역사 기독교의 역사를 저술한 폴 존슨이 유대인의 시각에서 쓴 역사책이다. 유대인들이 지난 4천년동안 수많은 압제와 핍박 속에서도 어떻게 자신들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상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 수 있었다.그들에게는 자신들이 만들어진 목적에 대한 분명한 사명이 있었고 그 목적 뒤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섭리가 있었음을 철저히 순복하였기 때문이다. 방대한 자료와 치밀한 조사연구로 흥미진진하게 재구성한 4천 년 유대인의 역사 이토록 방대한 정보를 이토록 생동감 있게 펼쳐낸 유대인 이야기는 이제껏 없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부터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면서도 유대교의 규범과 관습을 포기하지 않았던 디아스포라, 게토와 홀로코스트를 거쳐 현대 이스라엘을 건국하기까지, 역사에는 .. 더보기
옆으로 간 사회복지 비판 하나. 나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간 존엄성과 사회정의의 신념을 바탕으로 개인, 가족, 집단 ,조직, 지역사회, 전체사회와 함께 한다.하나. 나는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저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며 사회의 불의와 부정을 거부하고 개인 이익보다 공공 이익을 앞세운다.하나. 나는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을 준수함으로써, 도덕성과 책임성을 갖춘 사회복지사로 헌신한다. 나는 나의 자유의지에 따라 명예를 걸고 이를 엄숙하게 선서합니다. 의사에게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가 간호사에게는 나이팅게일 선서 가 있다면, 사회복지사에게는 사회복지사 선서 가 있다. 국가에서 발급받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한쪽 면에 인쇄되어 있는 사회복지사 선서 를 처음 봤을 때 적지않이 놀랐던 기억이 난다... 더보기
울 준비는 되어 있다 한편 한편이 마음 한켠에 잔잔한 여운이 남는 소설.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멈춰진, 흔적만 남은 그런 사랑에 대한 수수하고 소소한 이야기들. 제목처럼 마치 언제든 울준비가 되어있는것처럼 이야기들은 흘러간다. 그게 시원하게 통곡하며 우는 것이든 남몰래 한방울 흘리는 울음이든지..조금은 어렵지만 담담하게 읽혀지는 소설이다. 사랑에도 여러 형태가 있음을 알려주고 그 각각의 사랑이 여러 사람들의 삶속에 녹아 숨쉬고 있음을 보여주는 소설.냉정과 열정사이 의 에쿠니 가오리 신작 단편집. 연애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나오키상 수상작으로,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는 사랑의 잔인함을 특유의 세련된 언어로 묘사했다. 이야기는 사랑이 끝난 자리에서 시작한다. 언제까지나 계속될 줄 알았던 사랑이 끝나고, 이젠 정말 안녕 이다. 이.. 더보기
영재사고력 수학 1031 Pre A (수, 연산) 프리단계 마지막 네번째로 구입했다.딸이 좋아하는 도형 규칙 등 C.D.B권 먼저사서 쭉 풀고 이제 마지막으로 연산.A권에 도전하려고 한다.연산이라고 해도 단순반복이 아니라 이야기 문제를 읽고 사고하는 연산이라 확실히 지루해하지는 않을듯하다.사고력도 보조자가 옆에서 함께 있어주면서 상호작용이라도 해줘야 하는데, 울 딸은 무조건 혼자풀고 싶어한다.뭐 나름 사고하고 답이 맞으니 됐다 싶기도 하지만 틀린문제의 경우도 생각방향을 조언해주지 못해 안타깝다.딸아 한번씩은 엄마 이야기도 들어줘~^^재밌게 풀고. 입문 단계로 넘어가자~~영재사고력 수학1031 Pre는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재미있게 수학을 배우면서 동시에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도록 구성하였다. 각 주제에 적합한 이야기나 생활 소재를 수학적 개념과 접목시켜 .. 더보기
Why? 와이 교과서 중심 만화 3학년 세트 벌써 이 책을 산 지가 2년이 되어 가는군요. 3학년 되어 가는 아이한테 방학 동안 한번 쓱 보면서 예습이나 해 보라고 사서 건넸습니다. 일단 만화라서 처음에는 열심히 읽는 것 같았어요. 제가 닦달에 약 두 번은 읽고 3학년 신학기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 수준에 맞게 설명돼 있고요, 괜찮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에 3학년이 되는 회사 동료 직원 딸에게 전달했는데요, 그 아이는 아주 받자마자 밥도 안 먹고 읽을 정도로 폭 빠져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책인데도 그걸 대하는 아이들의 태도가 다른 게 신기했습니다. 이 책 덕분인지 우리 아이도 동료 아이도 무사히 3학년 잘 넘겼습니다.만화로 재미있게 즐기는 교과서매일매일 봐야 하는 교과서는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교과서를 만화.. 더보기